전체 글7 💌감정병동일지 번외편: 《신규 간호사에게, 그리고 예전의 나에게》 《신규 간호사에게, 그리고 예전의 나에게》🩺 하루에도 몇 번씩 속으로 외쳤다.“오늘… 응사할까…?”밥도 못 먹고땀 뻘뻘 흘리며 뛰어다녔는데도돌아오는 건 혼남,그리고 하루 종일 입에 달고 있던 “죄송합니다…”퇴근 시간은 지나버렸고눈물은 목까지 차올랐다.‘3년만 버티자.아냐, 1년만.무조건 1년만 버티고 나가자…’그렇게 다짐하던 내가…어느새 7년 차 간호사가 되어 있다.(으... 나 좀 징그럽다…😱)😢 지금은… 눈물의 이유가 달라졌다.예전엔 서러워서 울었다.지금은 화가 나서,그리고 내가 혼낸 신규를 떠올리며자책하며 눈물을 흘린다.그래도 이제는신규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.그래서 말로는 쑥스러워 못 했던 이야기를이렇게 글로 꺼내본다. 😳💧 "신규는 억울해도 말하지 못한다."팀간호를 하다.. 2025. 4. 21. 감정병동일지 4화: 간호사의 식사는 사치입니까? 🍱 감정병동일지 4화“간호사의 식사는 사치입니까?”“선생님, 밥은 드셨어요?”환자분들이 종종 물어보십니다.“아직이요~ 조금 이따 먹을 거예요”라고 웃으며 말하지만,속으로는 이미 알고 있어요.그 ‘조금 이따’는…오늘도 오지 않는다는 것. 😇⏰ 점심 = 퇴근하고 먹는 것제가 근무하는 병원은 식사를 하러 가려면 자리에서 나가야 해요.그런데 자리를 비우는 순간 벌어지는 일들… 상상해 보세요.🙋♀️ “선생님~ 이 환자 진통제 요청했어요!”📑 밥 먹고 오면 쌓여있는 추가 처방들...📞 “이 환자 상태 이상한데… 담당 누구죠?”내가 밥을 먹고 오면 여기저기서 나를 찾아요."00쌤! 김아무개님이 아프시다 해서 진통제 줬어요! 00쌤 이거 확인해 달라고 전화 왔는데 이거 어떻게 확인하면 돼요?" 💻 업무는 .. 2025. 4. 20. 감정병동일지 3화: 꿈에서도 출근했습니다. 퇴근은 못 했지만요. “꿈에서도 출근했습니다. 퇴근은 못 했지만요.”어릴 적 내 꿈은 다채로웠다.연예인이 되고, 드라마 주인공도 되고,용 잡고 마법 쓰고 어딘가의 영웅이 되어 날아다녔다.근데 지금은… 응... 출근해. 꿈에서도. 😖✨ 꿈의 세계관 변천사🎮 [과거]하늘을 날고 있었고요.괴물에게 쫓기긴 해도 결국 내가 이겼어요.심지어 꿈에서 고래를 타고 구름 위를 날았던 적도 있음 (진짜임)🏥 [현재]“선생님! 4번 환자 CPR입니다!!”“아… 죄송합니다… 네… 제가 바로 인계드릴게요…”진심으로 묻고 싶다.내 꿈의 장르... 왜 바뀐 거니...?😱 꿈속 악몽 ZIP1. 🫠 인계를 주는 꿈꿈에서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.내 옆에는… 진짜 무서운 시니어 간호사 선생님.나: “인계드리겠습니다…”선생님: “추가 처방은 .. 2025. 4. 19. 감정병동일지 2화: 병동 미신.zip – 간호사가 절대 하지 않는 말들 🏥 감정병동일지 2화 “의사와 간호사는 환타를 마시지 않는다… ”(근데 진짜 안 마심... 쉬는 날도 안 마심😣)이런 웃픈 미신, 말에도 있는 것 아시나요?병동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.우리가 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 이유... 들어보실래요?1. “오늘 한가하다” (= 말하는 순간 끝남)앞서 말하지만, 나는 절대. 이 말을. 하지 않는다.생각도 안 한다. 아예 그 단어 자체를 봉인했음.💥 but… 시작은 항상 이렇게 온다.같이 일하는 선배가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.“야~ 오늘은 좀 한가한 거 같지 않냐~?”그 순간 내 속에서 무엇인가가 폭발한다.“그 말, 제발 하지 마세요오오오!!!!”(그 순간 앞으로 있을 나의 미래를 준비한다.....)하지만…앞에서는 웃으며 조용히 미소 짓는 나...(a.k.a .. 2025. 4. 17. 감정병동일지 1화: 통합간병병동, 내가 여기서 일하게 될 줄이야 💊 감정병동일지 1화“절대 안 간다던 그곳에서, 나 지금 일하고 있습니다…”통합간병병동? 난 절대 안 가.진짜 다짐하고 또 다짐했어.어느 정도냐면… 대학교 졸업하는 취업 시즌에는 모든 병원을 쓰는데 통합간병병동을 운영하는 병원이다? 지원도 안 했어...근데 지금…나 통합간병병동에서 근무 중이야.참 인생은 아이러니하고… 지독한 반전 드라마 같다. 🥲🙅♀️ 내가 통합간병 싫어했던 이유콜벨 폭탄설보호자가 없으니 뭐든 간호사한테 부탁한다는 소문…“물 좀 떠주세요~”“침대 좀 내려주세요~”“리모컨 어디 있나요~?”다 간호사 호출이라며…(이거 듣고 내가 만약에 거기서 간호사 한다면 맨날 환자랑 싸우겠다 생각했어😅)기억에 각인된 삭막함예전에 병문안 갔던 곳이 통합간병병동이었거든(막간 TMI! 지금은 면회가 .. 2025. 4. 16. 헬스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PT 추천하는 이유 2월 중순...입춘이 지난 지금겨울 동안 찐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.많은 운동 중에 접근성이 가장 좋은 운동이 헬스일 것이다.하지만 정작 헬스장에 가면 러닝머신만 달리다 오는 사람...?헬린이 시절 바로 나야......(나만 있는 거 아니잖아요?)이런 사람들이 PT를 받아야 할까... 고민이 많을 것이다.그런 사람들의 결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보고자 PT를 1년 넘게 받아본 내 생각을 써보려고 한다. PT를 추천하는 이유1. 기구 쓰는 방법을 알 수 있다.요새는 핸드폰으로 검색만 해도 기구 사용법을 찾을 수 있고헬스장 기구에 QR코드가 있어 찾아보면 영상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다.하지만 나는 영상을 보고 따라 했을 때 이게 잘하고 있는 건지 확신을 하기 힘들.. 2025. 2. 16. 이전 1 2 다음